신중현의 소울 &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정수가 담긴 전설적인 부틀렉 음반
1970년 7월 25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고고 갈라 파티" 음악 페스티발 중에서 신중현 사단의 가수들을 위주로 편집해 발매되었던 초고가의 레어 실황 음반으로 퀘션스의 객원가수 송만수의 멘트를 시작으로 김추자가 부르는 히트곡 <임은 먼 곳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송만수의 <떠나야 할 그 사람>, 객원 보컬리스트 송만수와 박인수가 커버한
신중현의 소울 &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정수가 담긴 전설적인 부틀렉 음반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밴드 결성 이력은 ‘덩키스’ 해산 이후인 1970년과 1971년 2년 동안 절정에 달했다. 그가 발굴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올랐던 펄시스터즈와 김추자로 인해 ‘신중현’이란 이름 석자는 히트를 보장하는 고품격 브랜드로 각광받았다. 당시 그의 사무실에는 기성 가수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곡을 받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는 신중현 사단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1970년 한 해만 해도 신중현은 무려 3개의 밴드를 필요에 따라 별도로 운영했다. 먼저 명동 오비스캐빈 3층의 코스코스 살롱에 고고 클럽용으로 정성조를 영입해 하우스 밴드 ‘신중현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비슷한 시기에 해변 피서지용으로 급조한 ‘제로악단’도 있었다. 덩키스의 계보를 잇는 신중현 밴드는 리드기타 신중현, 베이스 이태현, ‘흑우’로 불렸던 고 김대환, 오르간 김민랑의 4인조 ‘퀘션스(Questions)’였다. 퀘션스는 수많은 신중현 밴드 중 최고로 평가되는 ‘더 맨’과 ‘엽전들’의 탄생을 위한 튼튼한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또한 리드보컬 없이 김상희, 김추자, 박인수, 임희숙, 임성훈, 송만수 등 수많은 객원가수들을 통해 신중현표 소울&사이키 사운드로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 퀘션스의 첫 활동 무대는 1970년 3월 서울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김상희 리사이틀쇼’이다. 이미 덩키스 시절 팝가수 김상희를 사이키델릭 록커로 변신시켜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신중현은 한층 무르익은 사이키델릭 연주로 김상희와 일본 고지마 자매의 노래에 변화의 기운을 수혈했다. 1970년 5월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의 최대 히트곡은 박인수의 <봄비>이다. ‘이정화가 봄비라면 박인수는 소낙비’라는 당시의 평가처럼 박인수의 폭발적인 창법은 단숨에 한국 소울뮤직의 대부로 각인시키며 대중적 인지도를 안겨주었다.
1965년 신중현의 첫 작품집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던 송만수도 퀘션스에 합류해 박력 있는 소울풍의 창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세대 사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응원단장 출신 대학생 임성훈은 가수가 되고 싶어 무작정 신중현을 찾아갔다. 젊은 지성인의 저돌적 모습에 가능성을 느낀 신중현은 망설임도 없이 그를 퀘션스의 객원가수로 받아들였다. 그는 이후 TV 진행자로 유명세를 날렸던 우리가 아는 그가 맞다. 소울의 여왕 임희숙도 이 시절에 신중현과 인연을 맺고 잠시 객원가수로 활동했었다. 미완의 대기였던 객원가수들이 참여한 퀘션스의 첫 음반은 대중성을 의식한 보컬 위주의 앨범이었다. 당시 다운타운에서 젊은 영혼들을 미치게 했던 신중현 브랜드 사이키델릭의 진수를 맛보기엔 부족하다. 당시 젊은 영혼들을 사로잡았던 신중현 사운드의 맛을 제대로 보려면 1970년 7월 25일 시민회관에서 열렸던 ‘GO GO GALA PARTY' 공연실황 음반을 들어봐야 한다. 두 번째 LP로 재발매된 바로 이 음반이다. 이 음반의 초반은 300만 원을 호가하는 레어템이다. 사실 ’고고 갈라 파티‘는 퀘션스 뿐 만 아니라 인기 절정의 키보이스 등 밴드와 김추자 등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한 음악 페스티발이었다. 이 음반은 페스티발 전체가 아닌 신중현 사단의 가수들 음악들을 위주로 편집한 실황 음반이라 할 수 있다. 앨범은 퀘션스 객원가수 송만수의 멘트로 문을 여는데, 첫 주자는 신중현 사단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추자의 히트곡 <임은 먼 곳에>와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이다. 당대 김추자의 메가 히트곡 2곡의 라이브 버전이 수록된 점도 이 앨범의 가치가 한껏 높여준다. 이어지는 송만수의 <떠나야 할 그 사람>은 펄시스터즈와 트윈폴리오, 미 8군 밴드 바보스의 김선이 소울 & 사이키델릭 버전으로 먼저 발표했던 히트곡이다. 객원 보컬리스트들인 송만수와 박인수가 커버한 <Funk Broadway (훵크 브로드웨이)>에서 전해주는 소울풀한 창법과 사이키델릭 창법은 완성 버전이라 할 수는 없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뉴웨이브 노래들이었다. 이 앨범「신중현의 In-A-Kadda-Da-Vida」는 제작자인 킹레코드 박성배 사장 즉 킹 박이 신중현에게 공연 전에 녹음 여부를 알리지도 않고 휴대용 녹음기에 실황 음원을 담아 불법 발매한 부틀렉 음반이다. 그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음질 상태가 아쉽지만 국내 ‘그룹사운드’의 최전성기에 지존의 자리에 있던 대가들의 호흡소리까지 그대로 담은 역사적 자료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앨범의 백미는 뒷면 전체를 장식한 대곡
이펙트의 조합으로 만들어 내는 퀘션스의 도발적인 사운드는 정교한 히 파이브(He 5)의 김홍탁이 연주한 <징글 벨>에 삽입된 <인어가다다비다>와 히 식스(He 6)가 라이브 질감으로 녹음한 곡과 더불어 당시 이 곡이 얼마나 70년대 젊은 록 음악 애호가들에 뜨거운 화두였는지를 웅변한다. 열악한 음질과, 더불어 척 베리(Chuck Berry)의 1967년 앨범「Live at the Fillmore Auditorium」의 재킷 뒷면을 그대로 도용한 아트워크는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진수가 담긴 이 음반은 2003년 CD와 LP로 재발매 되었지만 모두 절판되어 희귀 앨범이 되었다. 17년 만의 재발매로 이 음반을 애타게 찾았던 록 애호가들의 갈증이 어느 정도 해갈되길 바란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 SIDE 1 ]01. 임은 먼 곳에 [ SIDE 2 ]01. In-A-Kadda-Da-Vida (인아가다다비다)
02.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03. 떠나야 할 그 사람
04. Funk Broadway (훵크 브로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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